섬유 유연제를 바꾸다

섬유 유연제를 바꾸었다.
동일 회사의 동일한 이름의 제품이지만,
향이 다른 것으로 바꾸었다. 나의 의도는 아니었지만.

얼마나 사용했을까, 5년 정도는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다.
익숙한 것을 바꾸는 것은 참 두려운 것이다.

그런데 섬유 유연제를 바꾸고 처음한 빨래에서
낯익고 익숙한 냄새가 났다.
그리고 아련한 기억과 여전히 생생한 느낌이 동시에 내 몸을 감싸안는다.

지금의 내 모습은 시간이 흐르고 난후에 어떠한 향기로 기억이 될까.
왜 이런 이야기를 이곳에 쓰는 것일까, 나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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