잃을 것이 많아질 수록 더욱 불행해지는 것같다.
나에게 주어진 좋은 여자 친구,
나에게 주어진 좋은 직장,
나에게 주어진 좋은 자동차,
나에게 주어진 좋은 핸드폰.
나는 참 좋은 것을 많이 가진 사람이다.
그리고 동시에 잃어버릴 것을 두려워하며 잠에 든다.
여자 친구와의 대화에서는 상대의 기분이 상하진 않았을까 늘 고심하며,
좋은 직장에서는 늘 해고당하지는 않을까 불안해하며 사무실을 떠나지 못하며,
좋은 자동차는 늘 어딘다 부딪히거나 긁히지는 않을까 두눈을 똑바로 뜨고 운전하고,
좋은 핸드폰은 행여나 떨어뜨릴까, 쉬이 파우치에서 꺼내지 못한다.
당장 저 모든 것들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.
다만, 손에는 쥐고 있으나 마음의 가장 중요한 한켠에서는 살짝 미뤄둬야 되겠다.
그래도 되지 않는 다면, 하나님이 버리라고 말하겠지만,
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. :)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