월요일이 시작되었고,
나는 또다시 이 자리에 나와있다.
가슴이 답답하다.
아침에
눈이 깨었을때부터 그러하였다.
창문을 열고 차가운 바람을 쐬어도,
따뜻한 팬케익과
망고 시럽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입안에 넣어도,
갓 뽑은 진한 에스프레소를
한 잔 마셔도,
여전히 기분이 지저분하다.
몇년동안 이런적이 없었던 것
같은데.
해야할 일들이 많고, 하고 싶기도 한데,
하기가 싫은 것은 어찌된 것일까.
베토벤의 깔끔한 피아노
소나타도
라흐마니노프의 웅장한 피아나 콘체르토도
내귀로 흘러 들어오는 그 무엇도 나를
위로해주지 못한다.
예전부터 이럴때면 찾아들었던 음악을 다시 찾으러 가야겠다.
김윤아의 야상곡...



